블로그로 돈벌기가 가능할까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정보와 지식들을 블로그나 논문에서 보았다면 요즘에는 시각과 청각적 자료가 풍부한 유튜브를 시청하며 정보와 지식들을 쌓는다. 유튜브를 켜서 여러 가지 영상들을 시청해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크리에이터를 하고 저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하고 있다는 것은 유튜브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 아직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크리에이터를 하면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고 돈도 많이 번다. 샌드박 X 같은 여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전문적인 영상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유튜브 영상을 내놓기도 한다. 

블로그는 유튜브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유튜브 컨텐츠들은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면 블로그는 글을 읽으면서 이해해야 한다. 요즘 세대들은 글을 읽는 것보다 간편하게 영상을 시청하며 정보를 얻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유튜브 같은 경우도 단점이 존재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잦은 광고 노출로 영상 시청 시간이 글을 읽는 것보다 길어진다. 또한 대부분의 유튜브 영상들은 평균 10 ~15분 사이가 된다. 만약 블로그나 글을 읽는다면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이다. 한 가지 더 있다면 유튜브는 영상을 끝까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자신의 영상의 시청시간이 길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보를 한꺼번에 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한 영상 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맥락이 이해가 되는 게 대다수이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 글 쓰는 것은 영상을 찍는 것보다 비교적 간단하다. 영상을 찍는다면 자기의 모습을 담거나 저작권이 있을 수도 있는 콘텐츠들을 사용하여 수익을 낸다는 뜻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담기 싫은 사람도 있고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사용하다가 저작권 위반으로 걸릴 위험도 분명히 존재한다. 또 유튜브를 한다는 것은 편집 기술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사람들은 지루한 것을 싫어한다. 영상을 찍으면서 지루한 부분 내용과 별 관계없는 부분은 당연히 편집하고 재미있는 부분 사람들이 정보를 얻어갈 만한 부분을 편집하여 영상을 만들게 된다. 

유튜브 건 블로그 건 애드센스 등 광고들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문제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텐츠 접근하기 쉬운 콘텐츠는 만들기 쉽겠지만 그만큼 많이 생겨나고 유튜브에서는 전문적으로 편집을 하는 사람들, 재미있게 말을 하는 사람들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든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있어야 사람들이 신뢰하고 방문할 것이고 어느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사람들이 보러 올 것이다. 

 

블로그 운영을 11년한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다. 포스팅 개수가 약 1100개가 넘는데 내가 영상에서 보거나 블로그 글들을 보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해 놓지 않았다. 그 사람 블로그를 보면 수익을 극대화하거나 블로그 설정을 어떻게 해놓았다 라는 방법이 필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블로그를 11년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노하우나 세팅을 해놓았겠지만 그런 정보들은 블로그 포스팅들을 늘려가며 체감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는 참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나같이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눈앞에 바로 보이는 수익이 중요하고 돈을 빨리 버는 방법에 대해서만 궁금해한다. 하지만 11년 동안이나 블로그를 운영한 사람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

 

어떤 유튜버가 말하길 블로거로 돈을 벌려면 최소 1천 개의 포스팅을 해야 어느정도 들어온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불법으로 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이상 1천개의 포스팅은 엄청난 시간이 녹아들어있을것이다. 1천개의 블로그 글들을 포스팅하면서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도 쌓였을 것이다. 나도 매일 포스팅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