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났을때 어지러운 이유. 기립성 저혈압

장시간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드신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인 저혈압 증상으로 앉았다가 일어났을 때 어지러움증을 겪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종종 빈혈 혹은 저혈압 때문에 어지러움증을 느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빈혈보다는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러움증을 느끼곤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원인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평상시 낮은 혈압
• 탈수: 탈수는 특히 여름철에 겪기 쉬운 증상인데요. 몸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혈액의 양이 적어 우리 몸이 혈압을 조절하는데 어려워집니다.
• 나이: 나이가 들게 될수록 자율신경계 반응속도와 혈압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당뇨병: 당뇨병은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당뇨병은 자율 산경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neuropathy). 이는 우리가 혈압조절을 어렵게 하여 기립성 저혈압을 겪게 합니다.
• 갑작스러운 다이어트: 기립성 저혈압은 몸무게와도 관련되어 있는데요. 급격하게 몸무게를 뺄 경우 혈압이 떨어져 우리 몸이 혈압조절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여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앉았다가 일어났을떄 어지러운 이유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겪는 이유

기립성 저혈압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쉽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우리가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중력으로 인해 피가 다리 쪽으로 쏠리게 되는데요.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이 혈압을 조절하여 다리 쪽의 혈관이 피의 쏠림현상을 막아줍니다.

 

우리몸이는 혈압을 조절해 주는 여러 장치들이 있는데요.

• 뇌혈관: 머리 쪽에 피가 많이 쏠릴 때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머리 쪽에 피가 적게 공급되는 경우 혈관을 확장시켜 더 많은 혈액이 들어오도록 합니다.
• 경동맥: 경동맥은 목 근처에 있는데요. 머리 쪽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하게 되면 뇌의 자율신경계를 작동시켜 →하지동맥 수축 → 빠른 심장 수축 → 혈압을 상승시켜 머리 쪽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자율신경계가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혈압 변동을 느끼지 못한 상태로 혈압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옵니다.

하지만 피가 다리 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이 느리거나 그 기능이 충분하지 않게 되면 머리의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되고 만약 우리가 이 현상이 5~10초 정도 유지되는 경우 괜찮지만 만약 15초 이상 이현상이 지속되면 기절하기도 합니다. 

 

고혈압 vs 저혈압

많은 분들이 고혈압과 저혈압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한지 비교하곤 합니다. 고혈압과 저혈압 모두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신호인 것은 분명하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갑작스럽게 찾아온 저혈압 증상은 고혈압보다 위험합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저혈압이 찾아와 장시간 동안 우리 뇌에 피가 공급이 되지 않게 되면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어떻게 해야 할까?

혈압측정

만약 집에 혈압계를 가지고 계시다면 집에서 혈압을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립성 저혈압 측정방법

1. 평평한 매트리스나 침대에 누워줍니다.
2. 누운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해줍니다.
3. 갑자기 일어나 1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해줍니다.

기립성 저혈압 기준

기립성 저혈압의 기준은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 (systolic blood pressure) 20mmHg,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10mmHg 이상 감소되었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예방방법

• 반신욕, 목욕탕에 장시간 머물지 않기: 반신욕이나 목욕탕에 오래 앉아있게 되면 뜨거운 물이 다리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이는 반신욕이나 목욕을 마치고 일어서게 된다면 다리 쪽에 혈관이 확장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피가 쏠리게 되어 더 큰 저혈압 증상을 일으킵니다.
• 너무 과한 운동하지 않기: 과한 운동은 탈수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탈수 반응은 우리 몸에 혈액을 부족하게 하여 혈압조절을 힘들게 만듭니다. 따라서 과한 운동은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립성 저혈압이 느껴질 때 머리를 낮춰주는 자세 취하기:만약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증을 느끼시게 된다면 기절에 대비하여 최대한 머리를 낮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만약에 기절할 때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된다면 다시 천천히 앉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물과 소금(이온음료) 많이 섭취하기: 물은 우리 몸의 혈액을 충분하게 만들어주어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자주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증을 느끼고 계신다면 물과 충분한 염분을 섭취해주시기 바랍니다.